<옥자>, 넷플릭스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동시개봉 가능할까?

0
30

김종범(paparori@naver.com)

movie_image

‘옥자’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상영이 불투명해졌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는 넷플릭스에서 기존의 홀드백 기간을 지키지 않는다면 극장에서 ‘옥자’를 상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업체인 CGV는 상영불가 방침을 이야기했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극장들의 보이콧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때문에 ‘옥자’는 12일 이례적으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아닌 대한극장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넷플릭스가 ‘옥자’에 투자한 목적은 가입자 유치에 있다. 관객들이 신뢰하고 선호하는 영화감독 봉준호 감독을 통해서 국내에서 가입자를 늘리는 효과를 얻고자한 것이다. 사실상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옥자’를 극장상영 하든, 안하든 크게 잃을 게 없다. 극장에서 상영하지 않게 되면 원래의 목적인 가입자 유치를 이끌 수 있으며, 극장에서 상영한다면 덤으로 극장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칸에서 시작된 논란은 국내로 이어지며 넷플릭스의 인지도를 높였다. OTT서비스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도 넷플릭스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중요한 건 ‘옥자’의 사례가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될 경우에 영화업계에 일어날 파장은 크다. 즉 국내 영화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옥자’의 논란이 플랫폼에 맞춰져 있어서 극장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극장뿐 아니라 배급사, 제작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스크린 독과점, 자사영화 밀어주기 등에 대한 반감으로 극장들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만 ‘옥자’의 성공이 더 큰 독과점을 야기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