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북 트렌트 ‘심리에세이’

0
18

구다현(dhgoo9397@naver.com)

(출처 : 교보문고)

최근 베스트셀러에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소설책보다는 심리 에세이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9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를 살펴보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의 심리에세이집이 상위 10개 중에서 4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심리 에세이가 베스트셀러에 꾸준히 머물러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심리에세이의 인기는 시대 흐름과 연결이 되어있다. 하루를 바쁘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최근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소확행’ 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루고자 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소소하면서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나누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심리에세이집을 읽는 것 또한 ‘소확행’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책 내용도 시집처럼 나누어져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어느 부분이나 펼쳐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에세이의 장점이다.

또한 심리에세이들은 SNS에 기반을 두고 기획된 책들이 많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감되는 짧은 단편 글들을 올리면 좋은 글들은 반응이 생기고 이것이 출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6월 출시된 후 여전히 베스트셀러에 머무르고 있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도 처음엔 온라인 북펀딩을 받아 독립출판으로 책이 출판되었고 좋은 반응 덕에 정식 출간된 케이스이다.

계명대학교 허윤희 학우는 “요즘 심리에세이로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하고 있다. 따듯한 글뿐만 아니라 그에 어울리는 일러스트 그림 또한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인 것 같다. 좋은 책들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거나 생일선물로 주기도 한다.” 답했다. 심리에세이의 인기는 그만큼 현대인들의 심리상태가 불안하고 많은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상에 지친 많은 현대인이 심리에세이를 통해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댓글 없음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