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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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tgb03149@naver.com)

“YOLO, Man!”

 

혼밥, 혼술, 혼여행(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용어 YOLO는 2017년 트렌드 키워드이다. YOLO, ‘You Only Live Once’란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YOLO를 추구하는 이들을 욜로족이라 칭하며, ‘지금을 소비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소비를 줄이던 과거와는 다르게 임금 동결, 높은 집세로 인해 저축해도 돈이 모이지 않는 현재, 욜로족이 늘고 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라는 도서에서는 “저성장·저물가·저금리 시대에 불안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하게 되는 건 필연적인 결과”라고 말하며 “일본의 사토리(달관) 세대는 덜 벌고 덜 쓰고 덜 일해도 행복하다며 최소한의 삶에 안주하지만 욜로족의 경우 현재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무모하더라도 도전하고 실천하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YOLO라는 단어가 지금처럼 보편화하기 전, 2011년 미국 유명 래퍼 드레이크의 노래 ‘the motto’에서 You only live once: that’s the motto nigga YOLO (한 번뿐인 인생, 이것이 인생의 진리야. YOLO)라는 가사를 쓴 것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개혁안 홍보 동영상 말미에 “YOLO, Man.”이라고 외친 것이 화제가 되면서 옥스퍼드 사전에 신조어로 등록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tvN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홀로 여행을 하고 있던 외국인 여성이 배우 류준열에게 욜로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 화제가 되었다.

 

캡처
출처-tvN꽃보다 청춘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철학을 가진 사람들은 ‘나 혼자 산다’라는 혼족의 개념에서 ‘나 혼자서도 잘 산다’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힘들게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꿈꾸던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이따금 자신을 위해 백화점에서 150만원 어치 쇼핑을 하기도 하며 비싼 호텔로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 그들을 보는 비판적인 시각도 물론 존재한다. 현재 즐기기에 허세 소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과 보여주기식 소비로 변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다. 하지만 그것은 기성세대의 관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성세대가 겪었던 시대와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현 상황에 맞게 사람들도 변해간 것이다. 일자리는 줄어가고 있고 물가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성세대가 살았던 방식으로 지금 세대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할 수 있을까. 그렇게 본다면, 욜로족은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욜로세대는 그들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생각으로 인생을 어쩌면 더 과감하고 자신 있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일로 미루는 삶이 아닌 오늘을 살기에 더 능동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용감하고 도전적인 욜로족들을 응원하며 그들이 사회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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